내년엔 대출금리 한 자릿수로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IBK기업은행(024110)은 오는 8월부터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현행 12%에서 10.5%로, 연체대출 최고금리를 13%에서 12%로 각각 1.5%포인트, 1%포인트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9월 연체대출 최고금리를 18%에서 13%로 내리고, 올 초부터 일반대출 최고금리를 17%에서 12%로 내린 데 이은 추가 금리인하 조치다.
조준희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먹구름이 서서히 닥쳐오고 있다. 비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고 씌워주는 역할을 하겠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이어 “전체 수익을 감안하면서 내년에 언제 대출 최고금리를 한 자릿수로 하느냐를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 며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광고문구를 실제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후 금리를 낮추면서 수입이 20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중소기업이 망하면 기업은행의 존재 이유가 없다. 중소기업이 죽겠다는 데 기업은행이 이익 많이 내는 것은 올바른 경영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행장은 또 “위기는 카드-가계부채-기업 순으로 온다” 면서 “캠페인, 프로모션을 없애고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자제시키는 등 카드 쪽에서부터 선제적 여신관리를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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