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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칠레서 17억달러 발전소 수주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포스코건설이 부동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남미 칠레에서 총 사업비 17억달러(한화 2조원)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두 개를 잇따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2개의 발전소는 총 사업비가 각각 9억달러(한화 1조원)와 8억달러(한화 9천억원)이며, 발전용량은 각각 540MW급과 400MW급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 내외이며, 발전소 위치는 칠레 산티아고 북쪽 인근이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 발주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의 이번 수주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과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앞당겨 완공하는 등 포스코건설의 성실함과 기술력 등을 칠레정부와 발주처인 AES Gener사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연 1회 이상 발생하는 지진 다발국이다. 따라서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할 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은 선진국 이상의 엄격한 내진 설계를 요구 받는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발전소(520MW급)는 조기준공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발전출력 또한 높게 나와 발주처로부터 ‘공기’와 ‘품질’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들 역시 ‘안전’을 바탕으로 공기와 품질 모두를 준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MW급)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해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이자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포스코건설은 역시 칠레에서 캄피체(270MW급)와 앙가모스(5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2010년에는 산타마리아Ⅱ(400MW급) 화력발전소를 연이어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지금까지 칠레에서 6개의 발전소를 수주했으며, 총 사업비로 약 41억달러(한화 4조 7000억원)에 달한다.

칠레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단일 제철플랜트로는 최대 규모인 43억4000만달러(한화 5조원)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함으로써 칠레, 페루를 거쳐 브라질로 이어지는 중남미 플랜트시장의 최강자 임을 입증했다.

지난해2월 에콰도르 최대의 플랜트 시공업체인 SANTOS CMI사를 인수한 포스코건설은 SANTOS CMI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한층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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