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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진상조사 외부용역 전문가 “통진당 범죄행위 로그에 적나라 기록 ..경악했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관련한 2차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김인성 (주)한비즈 개발실 이사가 28일 “범죄의 증거를 찾아냈으며, 범죄자를 도려내지 못하면 통진당은 검찰에 의해 궤멸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합진보당 2차 진상조사위원회는 IT부문 대가인 김 이사에게 온라인부문 조사 외부용역을 맡겼으나, 외부유출 등 절차적 문제를 들어 발표 직전 그가 작성한 기술검증보고서를 폐기했다.

김 이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통합진보당 재선거 사태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저희들이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를 찾은 것은 밤샘조사를 계속한지 5일째 되는 날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로그에 적나라하게 기록돼 있었고 그것을 본 저희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들이 찾아낸 것은 범죄행위의 증거였다. 이 범죄자를 도려내지 못한다면 통합진보당은 검찰에 의해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로 인해 통진당의 유력한 대권후보 뿐만 아니라 또다른 당의 유력한 대권후보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당의 모든 분들이 서로 화해한 후 합심해 범죄자 색출에 나서야 한다”면서 “인터넷을 잘 아는 단 한명의 범죄자로 인해 통합진보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전체가 위험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가 "보고서 전달 후 당에서 어떤 식의 소명요청도 없었으며, 옳고그름을 일방적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해 진상조사위의 은폐 의혹을 낳고 있다. 그는 “저희들이 답변의 근거로 제시한 증거를 다르게 해석해서 공식 보고서를 작성한 부분도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통진당의 재선거 사태와 관련, “새로운 선거 시스템을 확인 한 후에 분명히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 선거 시스템은 주로 초중고등학교에 납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분과위원들과 간사들에게 수 차례 이를 경고했으나 귀담아 듣지 않아 진상조사위원장에게까지 직접 전화로 경고했다. 그러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문제가 발생하여 재선거를 치뤄야하는 상황에서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아 정책 결정권자 중에 IT를 이해하는 분이 계시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IT를 이해하는 분들을 긴급히 수혈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가 재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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