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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는 ‘재철산성’ 아니다” … 박지원, 6억 광고에 분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MBC 전면 광고와 관련)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지, 국회의원 후보로 나오려는지 모르지만 무용수 J씨와 MBC 카드를 펑펑 쓴 김재철 사장이 또다시 MBC 돈 6억원을 그러한 광고로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김 사장이 기자 때부터 국회의원 되겠다고 자기 지역 주말마다 내려갔다. 광고를 보면 자기 사진을 대문짝만 하게 내고 21명의 국회의원 사진은 조그맣게 내서 기분이 상했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지금 전국 도처에서 김 사장의 사퇴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MBC가 ‘재철 산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오늘도 기다리게 하고 합의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더는 국회를 열 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처사를 국민에게 밝히고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모든 것을 양보해서라도 새누리당을 쫓아다니면서 개원하자고 하고, 6번째 양보를 해도 다시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여야 간 개원 합의 불발로 국회 공전 사태가 이어지는 데 대해 그는 “국회 문 열자고 여당이 야당을 쫓아다녔지, 야당이 양보하며 (여당을) 쫓아다닌 적은 처음”이라며 “국민과 대법원이 국회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오늘이라도 사인하면 내일이라도 개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한ㆍ일 정보보호 협정’ 체결안을 비공개로 통과시킨 데 대해 “정부는 국회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국회와의 약속도 저버렸다.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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