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헤경 2012 상반기 리서치 평가>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깊이 있는 리서치로 차별화”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보통 단기적인 뉴스에 근거한 리서치들이 많은데, 저희는 차별화를 위해 인뎁스(in-depth; 심도 있는) 한 리서치를 하자고 부서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ㆍ사진)은 28일 미국 출장 중 헤럴드경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삼성증권이 상반기 리서치평가 종합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윤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주식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며 “삼성증권이 사실 다른 대형사에 비해 애널리스트들의 이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함께 열심히 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삼성증권 리서치의 운영 목표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전문성과 경험, 에너지가 함께 필요한 직업”이라며 “직원들에 많은 기회를 주면서도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무는 하반기 증시에 대해 상반기보다는 다소 낫겠지만 당분간 불안한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 문제는 논리적으로는 해결의 로드맵이 나올 수 있지만, 정치권이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정치적 결정이 언제 단행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아직은 변수가 많은 만큼 시장의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 특히 주택 부문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고 아시아의 경기 부양 여력이 높아진 점은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며 “크게 보면 돈은 위험자산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 전무는 “지난 10년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우리나라처럼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국가는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향후 5년간은 상당히 좋다고 본다. 특히 향후 2~3년은 한국과 한국 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 이머징 마켓의 소비 관련 업종, 전기전자(IT) 업종 등을 꼽았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뉴욕대 MBA를 졸업하고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에서 오래 근무한 윤 전무는 지난해 6월부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jwcho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