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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85일만에 세이브…최향남 화려한 부활
ML 좌절 딛고 국내 복귀
41세 나이 불구 건재함 과시


“마지막 불꽃?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라운드의 ‘풍운아’ 현역 최고령 투수 최향남(KIAㆍ41)이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최향남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 6-4 2점차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해 세이브를 챙겼다. 최향남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일경과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최영진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 세이브를 거뒀다. 무려 1385일 만에 기록한 세이브다. 롯데 시절인 2008년 9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거둔 세이브가 직전의 마지막 세이브였다. 또한 이번 세이브는 송진우(41세 3개월 15일)에 이어 역대 최고령 세이브 2위(41세 2개월 30일)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최향남은 지난 1990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최향남은 국내로 돌아와 롯데에 입단했다. 그러나 LG에서도 팔꿈치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KIA에 입단 테스트를 자청해야하는 초라한 노장이었던 최향남은 절치부심 끝에 이번 세이브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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