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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한류 新르네상스> GS건설 2020년 해외 매출 비중 70% 목표…‘검은대륙’ 아프리카에서 건설한류의 꽃을 피운다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GS건설은 올해 초 중장기 성장 계획을 담은 ‘비전 2020’을 선포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대대적으로 선포했다. 새롭게 선포된 ‘비전 2020’의 핵심은 해외사업 역량의 강화다. GS건설은 특히 신성장 동력의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2020년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미 올해 초 해외영업의 전문성과 본부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본부의 해외영업 조직을 해외영업본부로 통합 재편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영업총괄, 국내영업총괄, 경영지원총괄 등 3총괄과 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실행전략을 보다 구체화시켜 강한 추진력을 확보토록 했다.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내세운 GS건설은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해외 수주 시장의 다변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동 및 동남아의 기존 진출국가 중심에서 향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진출 지역을 다변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GS건설에서 그동안 진출한 국가는 중국, 베트남, 인도, 이란,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이집트, 태국, 러시아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 가운데 GS건설이 2008년 준공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이랩(E-LAB) 프로젝트가 돋보인다. 지구촌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진출을 기반으로 확보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이집트 ERC사가 2007년 8월 발주한 초대형 정유플랜트 프로젝트인 ER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계약 당시 공사비만 18억달러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가운데 최고 계약 금액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공사는 이집트 ERC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잠시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토쿄-미쓰비시 UFJ 런던지점이 금융 완료를 선언하면서 이집트 ERC 정유플랜트 공사 계약이 3년반이 흐른 지난 15일 정식 발효됐다. 총공사비 22억달러 규모의 대역사에 다시 스위치가 켜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집트 공사 재개로 GS건설이 향후 4년간 이익 성장율이 연 7%에 달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GS 건설의 정유 공장 건설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대외에 인정 받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GS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신시장인 아프리카에서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해 글로벌 비지니스의 가속패달을 밟겠다는 각오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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