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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인천공항 매각 강행…반대 목소리 ‘봇물’
인천공항 매각 강행

[헤럴드생생뉴스] 정부가 지난 18대 국회 당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던 인천공항 지분 매각이 다시 강행할 의사를 내비추면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공공기관 선진화계획 추진 실적 점검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지분매각을 위해 19대 국회 법안 재상정 추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가 한동안 잠잠했던 인천공항 매각 재추진을 강행키로 가닥을 잡으면서 여론의 반응은 뜨겁기만 하다. “국내 공기업 사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공항을 왜 팔지 못해 안달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인천공항 매각 집착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18대 국회 당시 정부가 인천공항 매각을 위해 상정안을 올렸지만 국민들 대다수가 매각을 반대하면서 무산됐다”면서“19대 국회 개원이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공항 매각에 촉각을 세우는지 정부의 속내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8년 정부는 18대 국회에서 인천공항 매각을 위해 전문공항운영사와 전략적 제휴 등을 비롯해 인천공항공사 지분 49% 매각을 위한 법개정안을 요구했지만 여론의 거센 뭇매만 맞고 한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임기 말기인 올해 또 다시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인천공항 매각 추진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미 관계부처간 협의를 마쳤고 늦어도 정기국회 이전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추진을 위한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인천공항 매각 추진과 관련 일각에서는 정부가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고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한다는 그럴싸한 명분과 함께 지분매각을 강요하고 나서고 있지만 매년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는 인천공항을 민간에 매각할 경우 부작용도 적지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한편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전세계 1700여개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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