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감독은 6월 2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CGV 왕십리에서 열린 ‘연가시’ 언론시사회 자리에 참석해 “마지막 장면은 속편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같은 질문에 “마지막 장면과 속편과는 연관 없다. 재난 영화를 찍다 보면 촬영장 자체가 재난 사태이며 계절적인 어려움이 많다. 다시 한 번 촬영장에 그러한 상황을 강요하는 것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우 감독은 영화 ‘신라의 달밤’ ‘선물’ ‘광복절 특사’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귀재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연가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제껏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끔찍한 재난 상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연가시’는 인간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한 영화로, 오는 7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