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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외국인 매물폭탄, 삼성전자→현대ㆍ기아차로 이동
- 유로존 재무위기로 실적둔화 우려↑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삼성전자에 집중됐던 외국인 매물폭탄이 현대차와 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로 이동하고 있다. BMW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이 현대ㆍ기아차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미국계를 비롯한 대형 투자은행들이 유로존 위기 확산 우려와 신용등급 강등, 실적전망 재조정 등으로 한국증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 대표주 삼성전자에 이어 차선호주인 자동차 관련주의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일 씨티그룹이 유럽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던 BMW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존 금융위기 여파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현대차 주식 29만주를 순매도 했다. 기아차 23만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4만 5000주도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반면, 전일까지 나흘간 55만주 넘는 매물을 쏟아냈던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장 후반들어 매수우위로 반전, 4만4000주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공세로 현대차 주가도 3% 넘게 급락했다. 노무라와 메릴린치 창구에서 쏟아지는 매물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20일 25만3500원이던 현대차 주가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3.14% 빠진 23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HSBC 창구에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3.29% 하락 마감했다. 20일 8만원이던 주가도 닷새째 미끄러져 7만 3600원까지 추락했다.

외국인 매물 폭탄에 현대모비스도 1.61% 하락한 27만 5500원을 기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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