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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조사도 편파 부실”…버티는 이석기·김재연
지난 3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총체적 부정ㆍ부실, 원천무효에 가까운 선거라는 2차 진상조사보고서가 나왔는데도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은 “편파적 부실조사”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2차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이들은 또다시 3차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 본격적인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석기 의원 측은 27일 “편파와 은폐가 증명된 보고서”라고 이번 2차 진상조사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이 의원 측은 “혁신위 측 인사들이 온라인 보고서를 다수결로 폐기하고 이에 반발한 김동한 진상조사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진상규명을 기다려왔던 당원과 국민들은 허탈감에 빠졌다”고 적반하장 식으로 반응했다.

이 의원 측은 이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사퇴불가와 3차 진상조사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재연 의원도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ㆍ김 의원은 2차 진상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26일 오후 중앙당기위에 징계절차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최대한 징계절차를 늦춰 새 지도부 선출 이후까지 버텨보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앙당기위는 29일 오후 8시 2차 회의를 열고 가급적 빨리 이들에 대한 제명안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통합진보당은 지난 26일 2차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 온라인 투표의 진행상황을 당권파들이 1484회 열람해 특정 후보를 위해 조직적인 투표독려 행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 동일한 IP를 통해 5명 이상이 투표, 중복 대리투표로 의심되는 사례가 모두 1만2213명에 달했으며 현장 투표의 32%가 무효표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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