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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새 정부 각료 인선부터 난항..재무 이어 해양부 부장관도 하차
‘미스터 유로’ 스토우르나라스, 새 재무장관 지명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각종 난제를 헤쳐가야 할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연립정부가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에 이어 상업해양부 부장관도 사퇴하는 등 새정부 각료 인선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무장관에 지명된 바실리스 라파노스(65) 그리스 내셔널뱅크(NBG) 총재가 임명을 고사한지 하루만인 26일(현지시간) 기오르고스 베르니코스 상업해양부 부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그리스에서도 손꼽히는 선박 보유업자인 베르니코스 부장관이 마샬 제도 등에 해외 소재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야당 시리자가 문제삼았기 때문이다. 2010년 제정된 그리스 법에 따르면 그리스 내각 구성원은 해외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건강문제’를 이유로 장관직을 고사한 라파노스 지명자는 연정 내 2대 지분을 가진 사회당 계열의 인물로, 연정 참여 3당이 최근 제시한 정책방향이 재정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라스 총리는 이날 신임 재무장관에 경제학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55)를 임명했다. 아테네대 경제학과 교수인 스투르나라스는 2001년 재무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리스의 유로존 가입을 조언하면서 ‘미스터 유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오는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는 눈 수술을 받은 사마라스 총리 대신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또 연정 파트너인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와 민주좌파의 포티스 쿠벨리스 당수는 사마라스 총리가 회복하는 대로 3명이 함께 브뤼셀을 방문하기로 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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