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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로 보지 마라…가뭄ㆍ더위에 사상최대 매출 기록한 생수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무더위와 가뭄이 계속되면서 과즙음료나 탄산음료에 밀렸던 생수가 올 상반기 처음으로 음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올 상반기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산 생수 매출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2계단이나 상승했다. 생수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겹경사를 안았다. 지난해에 비해 24.4%나 신장한 실적이 뒷받침됐다.

호실적에 따라 이마트에서의 국산 생수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17.0%에서 19.2%로 증가했다. 수입생수까지 포함하면 생수 매출 비중이 음료 내에서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이 같은 생수의 고공신장은 이른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갈증해소에 좋은 물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달콤한 음료보다 물이 갈증해소에 좋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갈증해소에 좋은 이온음료나 차음료 등도 올 상반기 20%를 훌쩍 넘기는 고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올 봄부터 황사나 비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나들이 필수품인 생수의 매출도 자연히 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성민 이마트 음료담당 바이어는 “생수는 지속적인 신장을 보이는 시장인데 올해 무더위로 인해 그 매출이 더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수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10% 늘린 85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가격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산수(2ℓ 6입)를 16.6% 할인 판매하는 등 국산생수 할인전을 진행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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