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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부족한 제가 엄청난 직책을 맡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부족한 제가 엄청난 직책을 맡아 무겁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특정계층을 위한 목자가 아니라 모든 계층의 목자로 돌보고 헌신하겠습니다.”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는 25일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열린 제 14대 서울대교구장 착좌식에서 첫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뜻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순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주교는 또 한국 교회의 자랑스런 순교 성인의 역사를 들며, “그리스도를 믿고 전하는 건 그리스도인의 기본적인 사명이다. 정진석 추기경의 복음화 운동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새로운 선교의 장을 펼쳐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염 주교는 평양민족의 특별한 날인 6월25일을 착좌식 날로 잡은 의미를 강조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두 토막난 상처에 새살이 돋고 아픔이 치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전임 서울대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대교구는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과 존엄을 받는 관구라 생각한다”며, 관구장은 가톨릭 지도자일 뿐아니라 온 국민의 영적지도자로서 사명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미사는 주교단 입장과 전임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의 축하인사와 교황의 교령 낭독, 주교의 지팡이로 권위의 상징인 목장 전달,교구 사제단의 순명 서약 등으로 진행됐다.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와 전임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한국 교회 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황우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정몽준 의원, 황우여 의원 등 정부 관계자와 정당 대표 및 타종교 대표, 각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의 사목표어는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묵시록 맨 마지막 말씀으로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 문장은 주교의 사도적 권위를 상징하는 모자아래 대주교를 상징하는 4단의 술과 한국순교자들의 십자가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가운데 큰 별은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시는 성모마리아와 종말에 구원의 완성을 이루실 예수님을 상징하고 푸른하늘 빛 바탕 위에 두 개의 작은 별은 주님의 보호로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할 남한과 북한을 상징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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