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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님이 보고 계신거 알고 있었어요…소액결제 상습 사기범 2년만에 다시 구속
[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서울 성북경찰서는 초등학생들에게 부모의 개인정보를 빼내 수천만원을 가로챈 A(22) 씨 등 2명을 컴퓨터등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모 인터넷게임 사이트에서 운영자를 사칭해 게임에 접속한 초등학생들에게 ‘무료 캐시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후 이에 응한 학생들에게 부모 개인정보를 빼내 사이버머니를 결제하는 방식으로 5개월 간 300여 명에게 55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를 하는 경우 한 달 후 요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피해사실 파악 및 신고가 늦어진다는 점을 악용했다.

고교 동창인 A 씨 등은 2년 전인 2010년 4월 같은 수법으로 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가 동일한 경찰관에게 붙잡혀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은 검거 당시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안 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안되더라고요”라면서 태연하게 ‘형사님이 보고 있다는 거 알고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말해 경찰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무료 캐시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등의 허위정보에 속지 말고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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