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옆자리에 시체두고 10시간 비행
[헤럴드생생뉴스] 한 여성이 비행기에서 사망한 승객과 옆자리에 앉아 10시간을 보냈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옆좌석 승객이 사망했지만 비행기가 이륙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죽은 사람과 10시간을 보내야 했던 스웨덴 여성이 항공사 측의 사과와 함께 항공료의 반을 돌려받았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여성 리나 페트슨은 탄자니아로 여행을 가기 위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케냐 국적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그녀의 바로 옆좌석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뇌졸중 상태에 빠지게 됐고,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하던 중 비행기가 이륙했다.

결국 옆좌석에 탑승한 남성은 사망했고, 페트슨은 죽은 시체옆에서 10시간동안이나 비행했다.

그녀는 승무원에게 다른 좌석을 요구했지만, 승무원들은 여분의 좌석이 없다는 이유로 사망한 승객을 담요로 덮어두기만 했다.

페트슨은 스웨덴으로 돌아와 항공사 측에 보상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해당 항공은 사과 편지와 함께 그녀가 지불한 항공료의 반에 해당하는 80만원 상당의 티켓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