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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 골랐어" 쿵푸女 손에 딱 걸린 성추행범
[헤럴드생생뉴스]지나가던 여성을 성추행하려던 10대 소년들이 도리어 이 여성에게 혼쭐이 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캐나다의 일간지 토론토선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계 캐나다인 프리실라 댕(23)이 22일 저녁 산책을 하던 중 성추행을 당할 뻔 했지만 놀라운 쿵푸 실력으로 이들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집 근처를 걷고 있던 프리실라는 자전거를 탄 채 자신의 쪽을 향해 다가오는 한 소년과 마주쳤다. 그는 소년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지만 뒤이어 나타난 또 다른 소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소년이 엉덩이를 만진 것이다.

이에 프리실라는 자신을 추행한 소년을 자전거에서 밀어 넘어뜨린 후 멱살을 움켜쥐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과 받기는 커녕 도리어 곁에 있던 또 다른 소년에게 욕설과 함께 비웃음을 샀다.

프리실라는 즉각 자신을 비웃는 소년을 잡아채며 그 얼굴에 두 차례 주먹을 날렸다. 공격당한 소년은 반격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유인 즉, 프리실라가 5살 때부터 무려 18년간 쿵푸를 연마한 ‘고수’였기 때문.

더욱이 프리실라의 가족은 우슈(중국 전통 무술)도장을 운영, ‘무림가족’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였다.

프리실라에게 얼굴을 맞은 소년은 흉기를 꺼내 그를 위협했지만 ‘무림소녀’에게는 통용되지 않았다. 프리실라는 본능적으로 흉기를 든 소년의 팔을 발로 차내며 이를 걷어냈다. 이후 싸움을 목격한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그는 쓰러져 있던 자전거를 방패 삼아 소년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두 소년은 현장에서 4급 폭행혐의로 구속됐고 둘 중 18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은 부모에게로 돌려보내졌다.

한편 그 어떤 프리실라는 이번 사건에 대해 “그들은 아마 ‘상대를 잘못 골랐구나’ 생각할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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