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콘포의 몸통은 무기 성능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주기적으로 교환해 줘야 한다. 그러나 국산화가 되지 않아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무자격 업체가 이 부품을 자체 제작한 뒤 해외제품인 것처럼 속여 군에 납품하는 비리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기품원 대전센터는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방위사업청과 정식 국산화 생산계약을 맺은 삼호정밀과 협업해 온 결과 국산화를 완료, 이번에 1차 교체품으로 30여개를 납품했다. 국산화 성공으로 인한 해외수입품 대체 효과는 매년 280만달러(32억원)에 달한다.
오리콘포는 현재 총 36문이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에 배치되어 있으며, 1문당 2개의 포 몸통이 사용된다.
최창곤 기품원 원장은 “오리콘 포 몸통 국산화 성공으로 지난해 발생한 오리콘포 납품 사기사건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품원은 우리 군이 대공 전투력을 견고히 유지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6/25/20120625000506_1.jpg)
한편, 지난해 3월 충남 군 사격장에서 오리콘포 사격훈련 도중 포 몸통이 두 동강나는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