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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게 빠지는 삼성전자…실적전망도 ‘갈팡질팡’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2일 사상 최고가 141만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있었지만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다. 당초 예상과 달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9.35% 증가한 6조7288억원이다. 매출액 추정치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6% 늘어난 50조22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곳은 일제히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토러스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등이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로 2분기 IT 수요가 기대보다 약했고, D램 가격의 상승폭도 예상보다 둔화했다”며 “갤럭시S3 역시 부품 부족으로 본격 출시가 3분기로 지연됨에 따라 2분기 실적을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KDB대우증권은 2분기 실적은 그대로 유지했으며, 오히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2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많은 잡음이 있지만 기존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는 3분기 갤럭시 S3의 출하가 2000만대를 넘어설 경우 통신 부문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경우 8조원까지 예상하는 곳도 나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4분기와 2012년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사상 최고치를 큰 무리 없이 경신해 나가고 있는 점은 실적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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