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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원빈 “‘남자의 인생’, 대한민국 모든 아버지들께 바치는 노래”(인터뷰)
꽃미남 트로트 가수 홍원빈이 1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홍원빈은 최근 신곡 ‘남자의 인생’을 공개하고 팬들을 찾았다. 장태민 작곡가가 만든 ‘남자의 인생’은 세미 트로트 풍의 고급스러운 전통가요로,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의 애환과 심경을 잘 표현한 곡이라는 평이다.

특히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현재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다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가사 내용은 남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아울러 풍부하고 서정적인 현의 선율에 흡사 나훈아를 연상케 하는 홍원빈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더해지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남자의 인생’ 가사는 장윤정을 비롯해 박현빈, 윙크 등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연속 히트행진을 기록한 ‘트로트 명가’ 인우 프로덕션의 홍익선 대표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본지와 만난 홍원빈의 얼굴에는 신곡에 대한 기대감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동안 ‘인생을 거꾸로 살자’로 활동 하면서 많이 바쁘게 지냈어요.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도 나가고 KBS2 ‘출발 드림팀’에서 우승도 하면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죠. 특히 ‘세바퀴’ 출연 당시 공개한 복근은 20일만에 만들어서 더욱 기억이 남네요. 그땐 단백질만 먹고 밥 한끼도 안먹고 만들었어요. 방송 이후부터는 복근 공개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항상 무대 올라가기 전에는 항상 운동을 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하하.”

하지만 좋지 않은 일도 있었다. 한 프로그램에 나간 이후 무릎 연골에 이상이 생긴 것. 하지만 그는 수술을 하지 않았단다.

“최근에 무릎이 너무 안좋아졌어요. 수술을 하게되면 관절염이 온다는 말에 수술을 안하기로 했죠. 전 좀 더 오래 무대에 서고 싶거든요. 주사를 맞으면서 무대에 서고 있답니다. 제 모든 것을 노래로 쏟기로 결심한 만큼 무대에서 쓰러질 각오로 활동해야죠.”(웃음)


특히 이번 곡은 장윤정, 박현빈, 윙크 등을 키워낸 ‘트로트계의 SM’ 인우기획 홍익선 대표가 작사한 것으로도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남자의 인생’은 소속사 대표님이 작사하신 곡이예요. 이미 1년 전에 써놨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그동안 부끄러우셔서 말씀을 안하신 것 같아요.(웃음) 장태민 작곡가도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고 저나 대표님도 힘든 시기를 거쳤죠.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들이 모여 만든 노래인 만큼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곡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을 터. 하지만 그는 부담감보다는 걱정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처음 곡 받았을 때 부담감보다는 걱정이 됐어요. 전 대표님 마음을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주위에서 누가 곡을 써서 대표님께 줬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것 같아 걱정했죠. 하지만 곡의 힘이 이 모든 걱정을 무마시켰다고 생각해요.”(웃음) 


그렇다면 가수 홍원빈이 생각하는 ‘남자의 마음’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자들이 힘들고 고된 생활을 하잖아요. 이 곡에는 묵묵히 말없이 헌신하며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애환, 고통이 함축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40대 후반에서 50초 초중반 남자 분들이 공감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들으면 뭉클해지는 곡이예요. 저도 노래를 부르면서도 뭉클함을 느껴지거든요. 하하.”

하지만 초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묵직한 가사와 멜로디 때문에 아직 40대 초반인 홍원빈이 부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을 터. 하지만 그는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감성으로 노래를 불렀단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완벽한 곡이 탄생했다고.

“대표님께서 노래는 감정이나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연세가 드신 분들이 음악을 들을 때는 노래를 잘하는 것 보다 감정이 적절하게 표현됐을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죠. 이 곡을 감성적으로 잘 표현해야 하는 것이 제게 남겨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원빈은 마지막으로 신곡활동에 나서는 각오와 함께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남자의 인생’으로 전국민이 다 알때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대중분들의 뇌리 속에 오래남는 곡으로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너무 정적인 노래라 걱정도 크지만 최선을 다해 꾸준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께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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