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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쫌, 보자 무한도전 x2> 시청자도 퍼포먼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21주 연속 결방중인 MBC ‘무한도전’을 방송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거세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30분 시민들로 북적거리던 종로 보신각 앞에 익숙한 얼굴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여 3일차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었다. ‘x2’는 노홍철 등 멤버들이 같은 말을 두번 반복할때 ‘무한도전’이 자막으로 표현하던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김재철 사장 체제 하에서 해고된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 등 8명의 해고자들과 김재철 사장의 가면을 쓰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고자 8명이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방송 쟁취’ 등을 요구하면서 김재철 사장을 향해 다가가면, 김 사장이 이를 두려워하며 떤다는 내용의 퍼포먼스였다.

보신각 앞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핸드폰으로 퍼포먼스를 촬영하거나 함께 나온 지인들과 MBC파업을 화제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무심코 고개를 돌렸던 시민들도 ‘MBC 파업’과 ‘무한도전’이라는 글자를 발견하고는 MBC 파업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던 20대 한 시민은 “MBC 파업 사태에 대해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빨리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고 MBC노조원들이 복귀해서 MBC가 어서 제대로 방송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의 이후 일정을 물어보고는 내일부터는 함께 참여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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