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바레인 야권 지도자가 반정부 시위 도중 경찰이 쏜 고무총과 최루탄에 맞아 부상했다고 최대 시아파 정파 알웨파크가 23일 밝혔다.
알웨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셰이크 알리 살만 대표가 가슴과 어깨에 고무총과 최루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알웨파크는 또 목 주변에 피를 흘린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하산 마즈루크를 포함한 수 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극소수의 사람이 경미하게 다쳤고 그 중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뿐이라며 강경 진압 사실을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레인에서는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지난해 2월 반정부 시위가 발발했으나 수니파인 알 칼리파 왕가가 이끄는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외국 군경까지 동원해 강경 진압했다.
같은 해 6월 계엄령이 해제되자 반정부 시위가 재연돼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바레인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60명 가까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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