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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새 총리에 아쉬라프 선출
[헤럴드생생뉴스] 새 파키스탄 총리에 라자 페르베즈 아쉬라프 전(前) 수자원 및 전력담당 장관이 선출됐다.

아쉬라프 전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개회한 하원에서 당선에 필요한 172표보다 훨씬 많은 211표를 얻어 차기 총리로 뽑혔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전했다. 제1야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나와즈가 지명한 총리 후보 메타브 압바시는 89표를 얻는데 그쳤다.

앞서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은 이날 오전 아쉬라프 전 장관을 총리 후보로 새로 지명했다. 이는 법원이 전날 PPP가 총리 후보로 내세운 마크둠 사하부딘 섬유장관에 대해 불법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데 따른 것이다.

총리 후보 재지명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하원 총리 선출을 앞두고 급하게 이뤄졌으나, PPP와 연립정부 참여 소수 정당이 하원의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아쉬라프의 총리 선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파키스탄 국민들은 아쉬라프가 수자원 및 전력담당 장관을 지낼 당시 부패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국민 상당수는 아쉬라프가 에너지 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폭력사태로 치달은 시위를 촉발한 장본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리 교체는 유수프 라자 길라니가 대법원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9일 총리직을 박탈당한데 따른 것. 길라니 전 총리는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의 부패사건에 대해 스위스 당국에 서한을 보내 재기소를 요청하라는 대법원의 거듭된 요구에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대법원 명령이행을 거부해오다가 법정모독죄로 총리직을 잃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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