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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추천 중소형주 ‘민망한 적중률’
작년말 선정한 유망 중소형주
42개 종목 평균 수익률 -4.7%
한국투자증권만 8.9% 선전


지난해 말 2012년 흑룡의 해를 앞두고 각 증권사는 여의주가 될 유망 중소형 종목을 앞다퉈 추천했다. 

대형주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른 중소형주가 수익률에서도 앞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6월 말을 맞아 중간점검을 해본 결과 각 증권사가 추천한 중소형주의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각각 추천한 ‘2012년 유망 중소형주’ 42개 종목의 연초 이후 지난 21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4.7%였다. 한국투자증권(8.9%)을 제외하면 4개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전부 마이너스다. 대우증권은 -3.9%, 한화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6.2%, 우리투자증권은 -10%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5% 오르고, 코스닥지수가 3% 내린 것에 비해서도 저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45% 급등한 이노칩, 28% 상승한 코오롱플라스틱 등을 추천해 비교적 성적이 양호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7개 종목 가운데 휴비츠와 바이오랜드를 제외한 5개는 연초 대비 주가가 올랐다.

전체 42개 종목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이 중복 추천한 코나아이(옛 케이비티)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 7.83%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이 중복 추천한 삼광유리는 -17.35%로 처졌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이노칩이었고 대우증권이 추천한 비에이치(34%),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윈스테크넷(3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리켐(-45.89%) 등과 같이 하락률이 30%가 넘는 종목도 7개에 달했다. 따라서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을 무조건 매수하기보다 실적 전망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나 스마트폰 등 성장 트렌드를 따라가며 관련 기업을 추천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지금처럼 매크로가 불안할 때는 인터로조처럼 매출처가 다변화하거나 킬러 콘텐츠를 가진 회사 등 경기와 상관없이 실적이 잘 나오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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