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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소재“사업다각화로 성장보다 수익성 추구”
현진소재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중복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성보다는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진소재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IR협의회가 개최한 ‘코스닥 프리미어 콘퍼런스’에 참석,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진소재는 국내의 대표적 금속단조업체 중 하나다. 조선선박엔진ㆍ풍력발전부품 등 조선과 발전소 등에 쓰이는 대형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고객사는 STX메탈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GE 미쓰비시중공업 등 대부분 국내외 대기업이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이 회사 김청수 재무전략팀 과장은 현진소재가 시장에서 흔히 풍력주로 분류되는 오해부터 해명했다.

그는 “풍력발전 부품을 생산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정부의 풍력발전 정책과는 거의 관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일 현진소재가 지분투자 한 함양제강 부도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도 “작년 37억원과 올해 13억원을 합쳐 총 50억원 정도”라며 “현진소재 규모를 감안하면 큰 손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현진소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조선업에 치우친 매출을 분산시키면서 특정 산업의 부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체가 아닌, 체력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사업도 그 중 하나다. 재작년부터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쯤 구체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계열사의 사업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4개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용현BM은 파이프에만 주력하고 현진소재는 단조산업에 집중하는 식이다. 중복되는 산업을 제거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김 과장은 “앞으로는 사업 다각화와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위주로 갈 것”이라며 “2015년에는 현재 5% 정도인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진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405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4500억원을 계획했지만 최근 계속되는 조선업의 불황으로 작년보다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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