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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쿨 “가희 언니 졸업? ‘애프터스쿨 포에버’를 외쳤죠”
파워풀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애프터스쿨이 1년 여만에 가요계 컴백을 선언했다.

애프터스쿨은 6월 21일 5번째 싱글음반 ‘플래시백(Flashback)’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타이틀곡 ‘플래시백’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스웨덴의 4개국에서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안무가 Kyle Hanagami를 통해 품격이 다른 파워풀한 안무를 완성해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1기 멤버인 가희의 졸업하고 새 멤버 가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무대에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리더 가희의 졸업, 그리고 신인생 가은의 입학

이번 애프터스쿨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가희의 졸업이다. 그동안 가희는 리더로서 애프터스쿨이라는 팀을 훌륭히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애프터스쿨이 있기까지 가희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특히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팀의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내며 애프터스쿨을 정상의 자리까지 올려놨다.

때문에 가희의 부재는 멤버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을 줄 터.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새 멤버 가은이가 잘 따라와주고 있는 상황이라 걱정은 덜되요. 일본에서 함께 ‘뱅’ 무대를 꾸민 적이 있는데 잘 따라와주더라고요. 굉장히 고맙죠.”(유이)

“솔직히 가희 언니가 리더로서 자리를 잡아주고 있다가 없어지니 부담감이 큰 상황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더 잘해야되겠다는 마음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특히 가희 언니는 연습생부터 데뷔까지 함께 해왔기에 마지막 솔로 무대를 지켜보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졸업이라는 것이 솔로활동을 하는 좋은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기에 좋게 생각하려고요. 하지만 서운한 마음을 숨길 순 없었죠. 가희 언니도 이별이 아니기에 당부의 말보다는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을 하더라고요.”(정아)

애프터스쿨이라는 팀에서 가희의 퍼포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컸다. 때문에 이번 그의 졸업으로 인해 전력 손실이 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 이에 대해 멤버들은 자신들이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솔직히 가희 언니 자리를 채우자라는 이야기보다는 각자 개개인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자고 각오를 다지고 있어요. 그의 부재가 보이지 않도록 긴장도 많이 하고 착실히 연습을 많이 했죠.(레이나)

이같이 멤버들이 자주 바뀌면서 팀 전력에 손실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나간다고.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멤버들이 나가고 새로운 멤버 계속 들어오다보니 많은 분들이 ‘실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기존에 있는 언니들이 새 멤버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을 많이 하세요. 또 경험을 쌓으면서 또다른 팀 컬러를 표현하니 더 좋다고 생각해요.“(레이나)

”저는 오히려 그런 시스템이 팀을 돈독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물론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지만 새 멤버가 들어오면 멤버들끼리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잖아요. 더 재밌는 것 같아요.“(유이)

가은 역시 언니들의 배려와 도움을 받아 날이갈수록 성장해나가는 모습이었다.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애프터스쿨이라는 팀에 들어와서 활동하게 되니 배울 점이 많아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존경했던 분들과 함께 하는 자체가 행복해요. 앞으로 이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습니다.“(가은) 


# 애프터스쿨, 日 열도를 공략하다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애프터스쿨은 일본으로 건너가 그동안 현지활동에 매진해왔다. 지난 13일에는 네 번째 싱글 ‘Lady Luck/Dilly Dally’를 발매, 오리콘차트 3위에 입성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일본 각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같은 경우에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때문에 유헤이로 많이 알아봐주더라고요. 이번에 공항에서 많은 일본 분들이 애프터스쿨 팬이라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약간 놀랐어요. 애프터스쿨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기분 좋았죠.(웃음) 조금씩 우리를 알리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유이)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죠. 특히 일본어가 어려워 힘들었어요. 현지에서는 항상 일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콘서트 할 때는 대본도 있지만 그걸 보는 것도 쉽지만은 않더라고요”(나나)

“콘서트를 하면서 총 23곡을 불렀는데 한번에 소화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부분이 좋아졌고 욕심이 커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레이나)

이렇듯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멤버들은 국내 콘서트에 대한 욕심도 점점 커졌단다.

“한국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뉴이스트나 헬로비너스와 함께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은 것이 저희 꿈이죠.”(유이)


# “성숙해진 애프터스쿨 기대해달라”

1년 만에 국내 거요계에 컴백하는 만큼 멤버들이 이번 활동에 거는 기대감 역시 남다를 터. 특히 ‘걸그룹 홍수’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수 많은 걸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단다.

“일본 활동하면서 모니터를 많이 했어요. 앨범이 안나와서 초조해했다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컴백해서 애프터스쿨만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이제 컴백했으니 저희만의 색깔로 승부해야죠.”(레이나)

“이번 활동을 통해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뱅’ 같은 경우 딱떨어지는 군무가 특징이었는데 이제는 멤버 개개인의 섹시한 퍼포먼스나 표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유이)

아울러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참여도가 눈에 띈다. 정아와 레이나는 각각 ‘Rip Off’와 ‘Timeless’의 가사작업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음악적 욕심은 항상 있었죠. 작사 작업도 하다보니 내 음악적 색깔과 생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아요. 라이브도 걱정되는 부분이예요. 정말 음악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레이나)

콘셉트와 음악은 변해도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아직 퍼포먼스에 배고파 보였다. 퍼포먼스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말을 계속 듣고 싶은게 꿈이예요.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서도 계속 듣고 싶죠.”(유이)

이들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많은 팬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셨을거라 생각해요. 그 기간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항상 열심히 하는 애프터스쿨이 되겠습니다.”(애프터스쿨 일동)

비록 팀의 기둥 가희가 빠졌지만 애프터스쿨 포에버를 외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 애프터스쿨의 이번 활동을 기대해 본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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