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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올 하반기부터 재정절벽으로 경기침체 겪을 것”
[헤럴드 경제=김현경 기자]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정부 재정 지출 축소에 따른 ‘재정절벽(fiscal cliff)’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단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리서치 공동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미 경제잡지 포춘에 “재정 절벽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한 기업들이 몸을 사리며 고용과 투자를 줄일 것”이라면서 하반기 미 경제가 제로(0) 내지 역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용 성장은 오는 10월안에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오는 2015년까지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며 미 경제 성장률이 올해 1.9%를 나타낸 뒤 내년엔 1.4%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해리스 대표의 이같은 견해는 전문가들의 중론보다 좀더 비관적이다. 월가의 올 예상 성장률 은 평균 2.3%이며,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연말 조지 부시 전 정부 시절의 감세 조치 등의 만료로 미국이 내년부터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스 대표는 “미국 경제의 재침체를 막으려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3차 양적 완화를 결정하고, 정부가 세금 인상 및 재정 감축의 폭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말 그는 미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던 때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트리플딥(삼중 경기 침체)이 올 것이란 전망을 내놨고, 그의 예측은 들어맞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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