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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53%〉, 롬니〈40%〉 압도…지지율격차 다시 두자릿수로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18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3%, 롬니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40%로 집계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도 찬성이 53%로 반대(44%)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달 초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롬니가 각각 49%와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결과다.

미국 정치전문가는 롬니가 치열한 경쟁 끝에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효과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오바마가 ‘불법 체류자 추방 중단’ 등 주요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롬니가 유권자에게 큰 호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55%의 유권자가 롬니가 일반인의 삶과 동떨어진 후보라고 답했다. 오바마에 대해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롬니는 특히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경력이 부유층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낳으며 걸림돌이 됐다. 이로 인해 롬니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8%로 공화당 후보 확정 당시보다 17%포인트나 상승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있었다. 31%의 응답자만이 현재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62%는 반대 의견을 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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