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립종자원(원장 배원길)은 아시아ㆍ아프리카ㆍ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품종보호제도와 심사기술’에 관한 초청 연수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3주간 국립종자원(안양 소재) 및 한국 국제협력단(성남 소재)에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동티모르, 모로코 등 17개국 17명의 공무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국제협력단 협력사업의 하나로 실시되며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품종보호제도를 도입ㆍ발전시켰다는 국제적인 평가를 받아 2007년부터 품종보호제도의 도입단계에 있는 개도국들에게 실질적인 제도운영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내용은 종자산업법을 바탕으로 한 품종보호제도 이론과 실습, 현장견학, 산업시찰 및 문화체험, 각국 참가자들의 품종보호 및 종자관련 동향 소개, 연수과정 후 현업적용을 위한 액션플랜 수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1998년부터 시행되어온 국내 종자산업법 소개, 출원품종 심사를 위한 재배시험 및 특성조사기술 전수 등 품종보호제도와 관련된 실무지식을 전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교육에는 현대자동차, 농심 등의 산업시찰과 전주한옥마을, 김치담그기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참가들에게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개도국에 알리는 홍보의 기회도 가지게 된다.
앞으로도 국립종자원은 국내초청 연수프로그램을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21일 “이를 통해 개도국이 품종보호제도를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참가 국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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