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손학규 “총선 졌을 때 ‘멘붕’ 왔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20일 4·11총선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에게 패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며 ‘멘붕(멘탈 붕괴)’이란 신조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생방송에 출연해 “멘붕이란 유행어를 아느냐”는 질문에 “멘탈 붕괴? 그 정도야 안다. 다 이긴 총선에서 졌을 때, 이런 걸 멘붕이라고 하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87년 민주화 이래 실질적으로 가장 큰 통합을 했고 지지도도 올라갔다. 새누리당을 10% 이상 앞섰다. 그러나 그 뒤에 막 무너져서 결국 다수당이 되지 못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우리가 잘못한 거죠. 교만해졌던 것이고. 아무래도 말도 막 나오고. 국민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내 것 하나라도 더 챙기려 하는 걸 보고 국민들이 불안해지니 지지를 상당 부분 철회했다”고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손 고문은 당내 대선후보경선 경쟁자들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이나 사후에도 의리를 지킨 분”이라며 “여러 면에서 훌륭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또, 범야권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정치가 국민들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니 정치 병리 현상을 치유하자며 안철수가 나타난 것”이라며 “안철수라는 소중한 자원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열어놓는 마음의 자세와 우리 당의 분위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j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