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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외국인ㆍ기관 10거래일간 1조9000억원 쌍끌이 순매수
철강, 은행, 조선 업종에 매기 몰려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유로존 신용경색 완화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철강ㆍ금속과 은행, 조선, 에너지, 화학, 건설주의 탄력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지원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7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끌이 매수행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29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바이 코리아’ 행진을 재개한 이후 전일까지 10거래일만에 1조 3028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국내 기관도 지난 7일 1422억원으로 지난 5월이후 첫 쌍끌이 매수세에 가담한 이후 전일까지 5707억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도 감소로 한국지역 투자 4대펀드에도 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된 업종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1.5%포인트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이후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은 조선, 화학, 건설, 은행, 에너지, 금속 및 광물 업종이다.

이 연구원은 “철강ㆍ금속, 은행, 조선 업종의 경우 단기 이익모멘텀까지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최근 프리어닝시즌을 앞두고 2기 및 201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적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에너지, 화학, 건설 업종의 경우 아직 뚜렷한 이익모멘텀 개선세는 관찰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하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이다. 이 연구원은 “이들은 대부분 경기나 유럽사태에 따른 민감도가 큰 업종으로 수급과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불확실성 완화 및 글로벌 정책공조 과정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일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17억원과 101억원의 쌍끌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호남석유,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 현대위아(011210), 엔씨소프트(036570), 만도, KT, 삼성화재, 삼성중공업(010140) 등을 함께 사들였다. 네패스, 다음, 대덕전자, 메디톡스, 삼성정밀화학, 서울반도체(046890), 심텍, 오리온, 인터플렉스(051370), 케이피케미칼 등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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