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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환자중심 ‘의료로봇 개발’ 본격 착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서울아산병원이 산학연기관들과 손잡고 중재시술로봇 개발에 나선다. 아산병원은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원천 기술개발 사업 주관으로 선정됐다.

20일 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개발을 통해 사용될 로봇은 복부 및 흉부의 1㎝급의 작은 병소를 검사, 치료하는 ‘바늘 삽입형’ 영상중재시술 로봇이다. ‘바늘 삽입형’ 중재시술이란 여러 굵기의 바늘을 사용하여 병소 부위를 시술하는 것으로 시술 부위를 최소한도로 침습하기 때문에 상처부위와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중재시술로봇이 개발되면 간, 폐, 신장, 림프절 내 1㎝급의 작은 병소까지 치료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영상촬영 및 시술을 자동화ㆍ단순화시키기 때문에 시술자와 환자의 방사선 노출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시술시간을 줄이면서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등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산병원 측은 이번 로봇시스템 개발로 의사와 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뿐더러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 10개 기관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이 ‘환자 중심 의공학 연구’의 롤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재로봇사업단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연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중재시술로봇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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