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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세계 No1. 되는 현실, 직시하고 준비해야"..전병서 교수
“중국은 미국이 될 것이다.”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중국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어 우리 기업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20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한국IR협의회 주최로 ‘중국의 정치ㆍ경제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렸다.

발표를 맡은 전병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교수는 “이전 지도자들과 달리 시진핑과 리커창의 전공은 각각 법학과 경제학”이라며 “앞으로 중국 경제 역시 무관의 시대에서 문관의 시대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굴뚝산업이 아닌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신에너지, 신소재, 전기차, 첨단장비, 바이오, 환경, IT 등을 향후 5년 간 7대 신성장산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해주던 1980년대의 중국을 떠올리면 안 된다는 게 전 교수의 설명이다.

더 주목되는 건 중국이 향후 10년간 소비 대폭발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 교수는 “중국은 향후 10년 간 수출이나 투자가 아닌 소비로 경제성장률을 맞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적인 예로 중국은 지난해 세계 사치품시장의 28%를 점유해 1등을 차지했다.
명품브랜드 프라다는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디자인까지 바꾸며 자존심을 낮추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소비단계는 고급스런 식(食)문화 소비로까지 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 교수는 지적했다.

이에 따른 한국의 대응전략에 대해 전 교수는 중국 상황에 밝은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쉽게 말해 10년 뒤에 국장으로 승진할 중국 사람을 잡지 못하면 향후 중국 시장 진입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중국의 정권교체와 관련 “차기 지도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임기말에 긴축을 하는 것이 중국의 특성”이라며 “임기말인 올해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떨어지고 정권이 교체되는 이듬해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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