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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웃 위기감 고조…스마트그리드株 불 밝힌다
에너지 효율 최적화 전력망
LG화학·일진전기 등 주목


지난 1908년 기상 관측 이후 104년 만에 최고인 ‘6월 무더위’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 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일컫는다.

현대증권은 스마트그리드 관심 종목으로 LG화학 일진전기 비츠로셀 피에스텍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20일 시장에서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LG화학은 리튬이온 배터리, BMS 등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대표 기업으로, 최근 세계 최대 전력 엔지니어링회사 ABB에 ESS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가정용ㆍ신재생용ㆍ충전용 등 2차전지 ESS 분야 대표 기업으로, 최근 일본 니치콘 사와 가정용 ESS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산전은 초고압 케이블 등 전력 전송 관련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미터, 스마트분전반 등 기기와 제주 실증단지 내 스마트 홈, 빌딩, 전기차 충전 등 스마트그리드 토털 솔루션업체다. 양 방향 통신의 지능형 검침 인프라 솔루션(AMI) 기술을 보유 중인 누리텔레콤은 국내외 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진전기는 저압ㆍ중압ㆍ고압ㆍ초고압ㆍ광통신 등 변압기 및 케이블 메이커이며, 비츠로셀은 국내 유일의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다. 스마트미터기 제조업체인 피에스텍은 제주 실증단지 컨소시엄에 참여해 가정용ㆍ산업용 전력량계를 생산하고 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스마트그리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ESS, 전력 전송, 스마트미터, 솔루션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LG화학 삼성SDI LS산전 포스코ICT 누리텔레콤 등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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