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마친 후 두웡짜이는 무대 뒤쪽에 마련된 대형 캔버스에 노란색으로 사람 윤곽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갑자기 셔츠를 벗고 노출된 가슴에 색색의 물감을 붓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
환하게 웃으며 관객 쪽으로 뒤돌아 선 두웡짜이의 상반신에는 다양한 색깔의 물감이 뭍은 나체가 훤히 드러났다. 방송에서는 검열에 의해 모자이크로 처리됐다.
관객 중에 일부는 진귀한 광경에 환호를 보냈지만 또 다른 관객들은 놀라움에 손으로 입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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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반신을 수건으로 가린 두웡짜이는 “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캔버스에 색을 칠하는 것은 너무 일반적인 것이라 생각했다”며 상반신 누드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심사위원은 두웡짜이가 한 행위는 예술로 간주될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했다. 유일한 여성 심사위원인 배우 폰치타 나 송클라는 “두웡짜이의 이런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태국 문화의 문맥 내에서 이것을 지원하지 않는다”라며 불합격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두 남자 심사위원은 두웡짜이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도록 통과시켰다.
쑤꾸몬 태국 문화부 장관은 “프로그램의 제작자를 소환해 이 부분을 왜 방송으로 내보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이것을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갓 탤런트’ 프로그램은 태국 사람의 재능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려는 청소년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몇 가지 한계점이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타일랜드 갓 탤런트’ 측은 현재 사과문을 발행했으며 이 쇼의 제작자는 “출연자가 상위를 탈의할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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