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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 글로벌 증시,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 및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동반 상승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글로벌 증시가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소식과 그리스 연정 성사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들과 유로존 위기를 막기 위한 위기대응자금을 4천560억달러(약 528조원)까지 증액키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5.51포인트(0.75%) 오른 12,837.3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3포인트(1.19%) 상승한 2,929.76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끝난 영국 FTSE 100 지수는 1.73% 오른 5,586.3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 30 지수는 1.84%, 프랑스 CAC 40 지수는 1.69%로 거래를 끝냈다. 스페인 증시도 국채 발행 성공에 힘입어 2.67% 급등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단기 국채를 교환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기간을 이달말 종료하지 않고, 추가 연장하는 등의 대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두 차례 양적 완화를 통해 2조3천억달러 상당의 장기 모기지 채권 및 국채를 사들여 유동성을 확대했음에도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9월 장기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으로 4천억달러 상당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교환해주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따라서 1천900억달러 규모의 단기채를 더 팔아 장기채로 갈아타는 수준에서 연준이 시장에 ‘개입 신호’를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의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 등 유럽발(發)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미국 내 고용ㆍ경기 상황도 완전한 바닥은 아니어서 QE3 등은 ‘마지막 보루’나 배수진으로 남겨둘 공산이 크다는 것이 월가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유로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우선, 그리스 정치권은 재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나섰다. 그리스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 논의를 이끄는 제1당인 신민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연정 구성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당(129석)은 제3당인 사회당의 33석, 6당인 민주좌파의 17석을 합쳐 179석을 확보해 의석 300석에서 ‘안정 과반’을 차지해 정국 운영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스 재총선 이후 은행권 예금인출 사태도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리들은 그리스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기존 구제금융 조건이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자구 노력을 촉구하면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 하락해 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커진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 입찰을 통해 30억4천만 유로의자금을 조달했지만 금리가 5.07%와 5.10%로 각각 전달의 2.98%와 3.30%에서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여전히 국가 부도에 준하는 수준인 7.03%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6센트(0.9%)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금값도 하락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3.8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62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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