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가정불화, 여아 성조숙증 부른다
[헤럴드생생뉴스] 부모의 이혼 등 가정불화를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여아일 경우,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첼트넘에서 열린 과학 페스티벌(Cheltenham Science Festival)에서 에든버러 대학 리처드 샤프 교수는 “가정이 붕괴된 여자 아이들은 10세에 사춘기를 맞는 등 성조숙증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성조숙증은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다시 비만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며 “여아의 사춘기 시절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과잉 생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대학 생식건강센터의 책임자인 샤프 교수는 “여자 아이들의 가슴 조직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19세기에 비해 5세나 더 빨라졌다”면서 이 같은 가슴조직의 조기 발달은 10대의 임신, 나이든 후의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생리를 시작하는 시기는 별 변화가 없이 1960년대 이후 12세 6개월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팀은 440명의 여자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정불화 등으로 아버지가 없는 가정의 여자 아이들은 가슴이 조기 발달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2.4배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