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미생물’ 신소재 개발 퀀텀에너지
신소재업체 퀀텀에너지(대표 이종두)는 고온의 광물에서도 살아 있는 극한 슈퍼미생물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미생물은 천연광석에서 휴면하고 있는 생명체를 800∼850도의 고온에서 연소시킨 후 특수과정으로 숙성ㆍ발효시켜 만든 ‘퀀텀에너지 나노파우더’에서 살아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퀀텀에너지는 이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퀀텀에너지가 개발한 슈퍼미생물 함유 나노파우더는 연소와 발효과정을 거쳐 만든 크림상의 광물 발효물질. 이 물질은 스스로 ±3도 정도의 온도를 내는 발열, 탈취, 항균, 습도조절, 피부재생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갖췄다는 게 퀀텀에너지의 설명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고기능 에너지작용을 반영구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물질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융합섬유는 옷이나 이불 형태로 입거나 덮고 있어도 적혈구가 활성화되고 피가 맑아지는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임상결과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이종두 퀀텀에너지 회장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신소재인 퀀텀 나노파우더를 융합한 면사 생산라인에서 융합섬유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광물속 휴면 미생물 존재는 이미 확인됐으나 이를 발효를 통해 활성화하는데 성공한 회사는 없다. 우주 대폭발(빅뱅) 당시 2만도의 고온에서 살아남은 생물체여서 발열을 통한 발효가 가능할 것이라는 역발상으로 실험에 착수해 발견하게 됐다고 퀀텀에너지는 소개했다.
퀀텀에너지는 이 소재 합성기술에 대해 한국표준과학원과 1년간(2012년 2월∼2013년 2월) 기술자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퀀텀에너지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 퀀텀에너지 발산물질 개발로 발명특허를 등록했다. 2011년에는 이 물질을 국제화장품원료소재사전(ICID)에 ‘Quantum Energy R radiating material powder’란 이름으로 등재했다.
또 이 물질을 활용한 융합섬유 개발로 지난 2010년 스위스 제네바 신기술 및 신제품 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현재 원단을 야드당 5000만원씩의 로열티를 받고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기능성 원사를 수입ㆍ판매하던 국내 한 메이저업체도 퀀텀에너지 원사를 개발 중이다.
중국 국영기업체 유에다텍스타일그룹과는 지난해 7월 50대 50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양사는 퀀텀에너지 파우더와 이를 융합해 개발한 융합섬유, 케미컬 및 바이오물질을 활용한 제약, 에너지 등의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유에다는 섬유ㆍ의류 분야 중국 내 1위, 침구류 3위 등을 차지하는 거대 기업으로, 세계 면사업계를 좌지우지한다.
퀀텀에너지 측은 “이 같은 주요 업체들의 관심은 퀀텀에너지 파우더와 이를 활용한 융합섬유가 비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암세포 증식 억제와 상처 치료 등 기존의 면섬유에 기능성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화학섬유에 자리를 뺏기고 있는 면섬유시장을 주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종두 퀀텀에너지 회장은 “광물 속 휴면 미생물 존재는 이미 확인됐으나 아직까지 이를 발효를 통해 활성화하는데 성공한 회사는 없다”며 “나노파우더의 다양한 효능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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