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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진당 부정경선 논란 진행중…...실무책임자 김승교 출마 강행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3파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의 1차적 책임자인 김승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했다.

부정경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가 물러나고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이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실무책임자는 당직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출마를 둘러싼 적절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통진당 관계자는 “2차 진상조사 결과 중징계가 예상되는 김 위원장이 당직선거에 출마한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징계절차가 아니더라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마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윤금순 당선자와 오옥만 후보자의 부정선거 여부를 밝히는 게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의 핵심”이며 혁신위 측이 부정선거 당사자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당권파인 김 위원장의 당선 시 5ㆍ12 중앙위 폭력사태 가담자의 징계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혁신비대위는 2차 진상조사 결과 폭력 가담자 81명 전원을 해당 시도당 소속 당기위에 제소키로 했지만, 서울시당을 당권파가 장악하면 제명안 자체가 부결될 수 있다.

당권파는 “5ㆍ12 폭력사태는 의장단의 날치기 처리에 대한 정당한 항의였다”며 혁신위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참여당 출신인 홍용표 현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5ㆍ12 중앙위 폭력사태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차영민 서울시당 상임사무처장과 3파전을 벌인다. 현재로선 홍 위원장의 재선이 유력하지만, 당권파가 조직표를 동원하면 김 위원장도 당선을 바라볼 수 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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