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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폭동 도화선’ 로드니 킹, 집에서 대마초 재배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최근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익사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종폭동 촉발 도화선 로드니 킹(47)이 과거 집 안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했던 흔적이 발견됐다.

LA 지역방송 KTLA는 18일(현지시각) 킹의 사인을 조사 중인 캘리포니아주 리앨토 경찰서가 그의 집안에서 마리화나 경작용 호미 등을 발견,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킹의 사망 원인이 술이나 다른 약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정황이나 증거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인 결과, 사건 당일 킹의 집 뒷마당에서 킹이 흐느낌을 주체하지 못하고 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것과 이후 ‘풍덩’하고 수영장에 뛰어드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은 경찰에서 ‘킹의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 ‘울음 소리’, ‘투덜대는 소리’ 등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로드니킹 / 사진=celebrity-gossip

킹이 수영장에 가라 앉아 있다고 911에 신고했던 그의 약혼녀 신시아 켈리는 이와 관련, 자신은 그저 킹과 뒷마당에서 대화를 나눴을 따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대화를 나누다 집 안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킹이 물 속으로 뛰어든 소리가 들렸다”며 서둘러 나와보니 킹이 이미 수영장 바닥에 가라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켈리는 또 킹이 수영을 아주 좋아한 반면 자신은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데이비드 셰퍼드 리앨토 경찰서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하며 “하지만 형사들이 모든 가능성을 빠짐없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검을 모두 마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런 내용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독성 검사를 비롯,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킹의 사인에 따른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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