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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없으면 불안’ 과학적으로 입증
[헤럴드생생뉴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목소리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학교 조동욱(54·반도체전자통신계열)교수는 평소 스마트폰을 즐겨 쓰는 20대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불안감이 증폭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평소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2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피실험자 집단을 구성해 스마트폰 회수 전후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90%가 음성 에너지 크기(Intensity)에서 감소현상을 보였다.

반면 성대 진동(Pitch) 값에서는 80%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음성에너지 크기(단위 dB)는 음성파형에서 에너지의 크기를 측정하는 요소로서 불안감이 생기면 그 값이 감소되고 피치(단위 Hz)는 1초 동안 진동하는 성대 횟수로 불안감이 생기면 그 값이 증가한다.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피실험자들의 음성 에너지 크기가 줄고, 성대진동 값이 증가한다는 것은 스마트폰이 없을 경우 불안감이 증폭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조 교수는 주장했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이 수중에 없을 경우 사용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연구 조사는 있었지만 이를 실제 IT기술을 적용한 음성 분석을 통해 규명한 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소음과 울림이 없는 공간에서 한 문장을 말한 뒤 스마트폰을 회수하고, 24시간이 지난 후에 이 문장을 다시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문장은 평소 발음하기 쉬운 ‘우리나라를 사랑합니다’로 정해 음성 분석 프로그램 프라트(Praat)를 사용해 분석했다.

조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를 오는 21일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특별세션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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