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인 구 명예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박테리아 로봇 개발 성과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박석호 전남대 교수 등 30명의 교수에게 1인당 3000만원 상당의 해외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번 모집에는 66개 대학에서 212명이 지원해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구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수진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고 대학의 경쟁력은 바로 국력과 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해외연구교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며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결국 사람과 기술뿐이고 교수 여러분들이 스스로 자기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자가 될 뿐 아니라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키워서 기업과 사회로 보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이현재 심사위원장(전 국무총리)과 선발 교수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구 명예회장이 글로벌 인재육성과 국내 학문의 세계화를 위해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부터 국내 민간기업 재단 중 처음으로 시작한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은 올해로 24년째를 맞았고 지난해까지 627명의 대학교수에게 186억원을 지원했다.
ry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