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美 ‘구리왕’ 상속녀 유산 분쟁 또 시끌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구리왕’의 억만장자 상속녀였던 고(故) 위게트 클라크(사진)의 유산을 놓고 또 시끄럽다.

위게트는 ‘석유왕’ 존 록펠러에 버금가는 부자였던 아버지 윌리엄 앤드루스 클라크의 넷째딸로 9억달러 이상을 물려받았다.

생전에 80년간 은거해 ‘은둔의 상속녀’로도 불린 그녀는 말년에 홀로 병원에서 지내다 지난해 유언장을 남기고 사망했다.

위게트의 유산은 4억달러(약 4318억원)에 달하며, 친척들에게 한 푼도 주지 않고, 대신 자신을 돌봐준 간호사, 주치의 가족 등에게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포함, 총 3700만달러 상당의 선물을 남겼다.

그런데 위게트의 유산관리인 에설 그리핀이 이에 대한 환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전했다. 

법원은 위게트의 정신상태 등을 재감정해 선물 제공의 진의 여부를 가려낼 예정이다. 클라크가 변호사 및 회계사로부터 제대로 자문을 받았는지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의 로라 스테고시 유산전문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퍼즐 또는 미스터리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