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발냄새 지독” 룸메이트 말에 흉기 휘두른 남성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한 남성이 “발 냄새가 너무 지독해 참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자신의 룸메이트를 흉기로 찌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방송 CBS는 지난 11일 저녁 미국 조지아주(州) 오거스터 지역에 거주하는 크래포드 잭슨이라는 남성이 “발 냄새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룸메이트의 말에 흥분해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피해자인 잭슨의 룸메이트는 “내 말에 잭슨이 화가 났는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퍼붓더니 흉기를 꺼내들어 휘두르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룸메이트는 잭슨의 예기치 못한 공격에 복부를 세 차례 찔리는 등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룸메이트의 진술과는 달리 잭슨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룸메이트가 소리를 지르며 나를 위협했다”며 상반된 주장을 제기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룸메이트로부터 도망치던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에 불과하다며 이 행위가 정당방위라는 것이다.

현재 잭슨은 폭행죄와 불법무기소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지난 2007년에도 이와 유사한 ‘발 냄새’ 사건이 미국 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한 남성이 자신의 룸메이트에게 “발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말한 것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것. 당시 피의자는 살인죄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mne19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