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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존 에드워즈 내연녀, 그와의 은밀한 이야기 책으로 출간
[헤럴드생생뉴스]미국 민주당의 촉망받는 정치인에서 부인이 암 투병 중에 불륜을 저지른 ‘추악한’ 정치인으로 몰락한 존 에드워즈(58) 전 상원의원의 내연녀 리엘 헌터(48)가 둘 사이의 관계를 자세히 다룬 책을 오는 26일 출간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드워즈 선거사무실에서 홍보물 제작 일을 하다가 불륜에 빠진 리엘 헌터(48)는 에드워즈와의 관계를 자세히 다룬 책 ‘정말로 일어난 일: 존 에드워즈, 우리의 딸과 나’에서 “에드워즈는 딸 프랜시스 퀸 헌터(4)와 함께 있을 때는 정말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신은 여전히 에드워즈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지만 그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에드워즈는 앞서 한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퀸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헌터는 퀸에 대한 에드워즈의 복잡한 심경들과 당시 암 투병 중이던 에드워즈의 부인 엘리자베스의 분노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헌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뉴욕의 출판업자들은 출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이번 책은 댈러스에 있는 ‘벤벨라 북스’에서 나온다.

에드워즈는 내연녀와의 사이에 생긴 아이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선거운동 자금을 불법 전용한 혐의 등으로 자칫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어 지난달 말까지 재판을 받으며 약 6주간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연방검찰의 결정으로 법의 굴레에서 벗어나면서 한숨을돌리는 듯했으나, 내연녀가 자신과의 은밀한 이야기를 출간하기로 해 또다시 세간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한편 유방암 투병 중이던 엘리자베스는 에드워즈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고는 별거에 들어갔고, 지난 2010년 사망하면서 유서에 에드워즈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아 끝내 용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드워즈는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과 짝을 이뤄 부통령 후보로 나선 바 있으며, 2008년 대선 때는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나섰으나 불륜 사실이 들통나 중도에 경선을 포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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