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가스엔진을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중동지역 고객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엔진인 ‘힘센엔진(HiMSEN H35/40GV)’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엔진은 중유 대신 LNG를 연료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최대 1만3000마력까지 출력을 낼 수 있다. 특히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고 질소산화물(NOx)도 97% 이상 감소시켰다. 엔진 성능 효율도 47%로 가스 엔진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엔진은 지난 2010년 5월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했으며, 드릴십과 같은 해양설비와 선박은 물론 육ㆍ해상 발전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의 최종 도장과 방청(녹제거), 포장작업 등을 거쳐 중동지역 육상 가스발전소로 수출할 예정이다.

김정환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고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스엔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가스엔진 양산으로 제품군 확대와 시장 다변화,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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