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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우리소리 대축제, 여우락 페스티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우리소리가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여우樂(락) 페스티벌’이 다음달 3일부터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를 줄여 명명한 ‘여우樂(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지난 어느때보다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 이번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음악 연주자들 13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재일교포 아티스트 양방언이 예술감독을, 국악 연주자 장재효가 음악감독을 맡아 행사를 총 지휘한다.

재즈와 클래식, 국악을 접목한 연주를 보여주는 미연&박재천 듀오는 국악인 안숙선, 김청만, 이광수와 함께 ‘조상이 남긴 꿈’이란 이름으로 공연하며 판소리만들기 ‘자’의 소리꾼 이자람은 브레히트의 희곡을 판소리로 옮긴 ‘사천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가악회는 낭독음악극 ‘왕모래’를, 창작국악그룹 The林(그림)은 힐링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노름마치 예술단은 사물놀이로 젊은 국악을 보여준다.


국악계의 뮤즈라고 불리는 해금 솔리스트 꽃별의 무대와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토크콘서트, 민속악회 수리의 ‘산조합주’와 ‘삼도무악’연주, 월드뮤직밴드 억스(Aux)의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도 볼 수 있다.

이외에 The광대의 남사당놀이,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새굿 프로젝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 셋 팀의 ‘피리3중주’ 공연도 예정돼 있으며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여우락 콘서트’로 마무리한다.

여우樂(락) 페스티벌 참가자들과 여우樂(락) 페스티벌 포스터. 
[자료제공=국립극장]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우리 음악을 즐겁게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고민이었고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가 핵심적인 고민이었다”며 “국악이란 예술의 범주에 들 수 있는 최대한의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주자로 출연해 이번에 예술감독을 맡은 양방언은 “여우락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여러분과 함께 참여해서 영광이고 아주 신선하고 새로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통을 많이 하면서 같이 오래 우리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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