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그리스 총선에 대비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총선의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여부를 결정,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금융당국도 바짝 긴장한 분위기.

그리스 총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는 18일 오전 5~6시(한국시간)가 ‘후폭풍’의 방향을 가르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하기에 앞서 신제윤 제1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리스 총선에 대비에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철저히 가동하고 국내외 경제와 금융 상황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 국제금융라인은 이날 오전부터 국제 금융센터와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정부는 박 장관이 방문한 멕시코 현지 출장단과 핫 라인을 구축, 현안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고 피룡하면 적기 시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17일 국제국 국제총괄팀, 외환시장팀, 자본이동분석팀 등 실무 책임자들이 출근해 비상 감시 시스템을 가동했다. 재택 모니터링과 통신상의 대기를 통한 비상연락망도 운영하고 있다.

18일 오전 8시에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한국 금융시장 대책을 마련한다.

유상대 한은 국제국장은 “평소 유로존 위기에 대비해 주말 근무체제를 운영하고있으며 이번 그리스 재총선 투표와 관련해서도 주말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선거 결과가 한쪽으로 치우쳐 시장 모멘텀이 될 정도이면 후속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으나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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