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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제, 2분기 바닥치고 올 3분기부터 회복”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경제는 올 2분기 바닥을 치고 3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천위루(陳雨露) 인민대 총장이 전망했다.

천 총장은 지난 16일 베이징의 포럼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현 2분기가 바닥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올해 전체로 8%가 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유로 위기로 말미암은 수출 타격과 외자 유입 감소, 그리고 부동산 규제로 철강, 시멘트 및 건축자재 수요가 줄어든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유로 위기에도 언급해 유럽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면서 단일유로채권을 발행하면 중국이 일부를 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를 살 수 있는지는 함구했다.

포럼에 참석한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절하를 허용하면 경기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먼델은 달러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1.18 밑으로 떨어지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호기”라면서 달러가 급등하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춰 위안 가치도 뛰면 중국 경제가 새로운 측면의 둔화에 처하게 된다고경고했다.

천은 그리스가 유로를 탈퇴하면 유로존에 단기적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때 유로 절하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너무 비관적이라면서 핵심은 그리스만이 아닌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다른 유로 취약 국도 그리스의 뒤를 따를지라고 강조했다.

월가는 중국의 올해 성장이 13년 사이 가장 낮은 7.7%까지 둔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9.2% 성장하고 나서 지난 1분기에는 전년대비8.1%로 크게 둔화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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