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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그리스 2차 총선보다는 20일 FOMC에서의 버냉키 의장의 입에 주목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보다는 20일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버냉키 의장의 경기 관련 연설 내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께 그리스 재총선 결과가 발표되지만,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승리한다고 해도 유로존 탈퇴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과 긴축ㆍ성장을 놓고 지리한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은 이어지겠지만, 이미 시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어느정도 선반영하고 있다.

17일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총선 결과와 관련해서, 1차적으로는 연정 구성 여부가 최근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중요하지만,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최근 높아진 정책 공조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 보다는 오히려 최근 기대감이 높아진 FOMC에서 경기부양 정책이 제시되지 않거나, 기대에 못미칠 경우 시장에 주는 실망감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김정환 이코노미스트도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당장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구체적 액션 없이 반복되는 립서비스에 금융시장이 식상해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그리스의 2차 총선에 모든 불안감이 꽂혀있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만약을 대비한 비상대책이 세워졌다는 점은 선거결과를 떠나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반면, FOMC를 앞두고 QE3에 대한 기대감은 지나친 감이 있다”며 그리스 불안감과 FOMC 기대감을 동시에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발표될 유로존 6월 PMI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5월 큰 폭 하락 이후 유사한 수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크게 개선될 여지 없으며 독일 및 프랑스 제조업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에서는 미국 주택시장의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은 조금 회복되고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 방향의 시그널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지만, 기조적으로 매우 완만한 회복 흐름이 예상된다.

19~20일 FOMC(한국시간 21일)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립서비스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리스 2차총선이후 열리는 G20 정상회담(18-19일)에서는 총선 결과가 미칠 파장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유로존 주요4국 정상회담 및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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